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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iting

사교육은 나쁘지 않다.

정치인들이 표를 얻기 위해 하는 말들이나, 신문기사들이나 보면 꼭 사교육이 나쁜 것처럼 말을 많이 한다.
그렇다면 정말 사교육이 나쁜 것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아니다.
어떤 재화를 얻기 위해 그에 해당하는 돈을 지불하고 그 재화를 받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의 기본 시스템이다. 
음악 컨텐츠가 재화에 해당되는 것처럼 교육 컨텐츠도 재화에 해당된다. 따라서 사람들이 돈을 주고 사교육을 받는 것은 우리가 돈을 주고 음악을 다운받는 것처럼 자본주의 사회에서 자신에게 주어진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지 나쁜 것이 아니다.
또 어떤 방식으로 공부를 하던 공부한다는 것은 좋은 것이지 나쁜 것이 될 수 없다.

그렇다면 왜 사교육이 나쁜 것처럼 몰아갈까.
그 이유는 바로 공교육을 선이라고 포장함으로서 공교육의 무능함을 숨기기 위함이다.

공교육은 무능하다.

사교육을 악으로 모는 사람들 중 대부분은 근거로서 다음을 제시한다. 
"사교육으로 인해 공부에서까지 돈 있는 집안 자제가 돈없는 집안 자제 보다 더 앞서게 된다"
생각해보자.
학생이 돈이 있던 없던, 모든 학생에게 그 어떤 교육기관보다 더 좋은 최고의 교육컨텐츠를 제공해 줘야 하는 의무가 있는 곳은 바로 공교육이다.
"사교육으로 인해 사교육을 받는 학생이 사교육을 받지 않는 학생보다 공부를 잘하게 된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사교육의 티칭 실력이 공교육의 티칭 실력보다 좋다는 것에 대한 반증일 것이다. 
따라서 공교육은 학생들에게 최고의 교육컨텐츠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이렇게 공교육은 의무를 소홀히 하고 있다.

위와 같은 무능함을 어떻게 감추고 있나? 공교육은 자신들을 선이라 포장한다

나, 너, 제3자 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제 3자에게 내가 선이라고 인식하도록 하도록 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손쉬운 방법 중 하나는 바로 너가 악이라고 주장하는 것이다. 내가 아니면 너인 이분법적인 상황에서 한쪽이 악으로 인식되게 되면 다른 쪽은 자연히 선으로 인식되게 된다.
이러한 방법으로 공교육은 사교육을 악으로 몰면서 일반 대중들에게 자신을 선으로 포장하고 있다.
일전에 신해철이 공교육 비판한 후에 사교육 광고에 나왔을 때 왕창 까인것을 보면 이 전략은 일반 대중들에게 상당히 잘 먹히고 있다.


사교육을 완하한답시고 심야 학원 금지니 뭐니 여러가지 하는데 이게 졸라 웃긴게
지가 열심히해서 잘할생각을 해야지 지보다 잘하는 애 졸라 때려서 지보다 못하게 할라고 하거나 잔머리 굴리는 꼴이라 웃기다.
그냥 공교육에서 열라 잘가르치면 한칼에 끝나는 일가지고 저러고들 있다.

누가 대통령 해쳐먹어서 공교육 혁명을 일으켜라. 
선생 학력을 박사까지 끌어올림과 동시에 연봉도 최고로 끌어올려라. 대신 철밥통이 되지 않게 하는 거다. 티칭 연구를 안하는 선생들은 재임용에서 탈락시키는 강경책을 내놓기를. 이렇게 한다면 이 나라 공교육이 바로 설듯.